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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영화 봉준호감독의 '옥자'가 말하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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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가 개봉된지 꽤 지나서야 드디어 넷플릭스를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평소에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꼭 옥자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영화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12세 관람가로 낮은 연령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보셔도 괜찮을 만한 영화입니다.


줄거리 :  강원도에 살고있는 '미자'에게 옥자라는 슈퍼돼지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먹고 자고 10년동안 친구로 지냅니다. 그렇게 산골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고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직원들이 슈퍼돼지콘테스트를 위해서 '옥자'를 몰래 데려가고, '미자'는 혼자 '옥자'를 데려오기위해 여정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설정은 애초에 유전자조작으로 탄생한 슈퍼돼지를 각나라의 농부들에게 한마리씩 보내서 신재생 먹거리 홍보용으로 키우게 됩니다. 철저하게 사람들에게 유전자 조작이라는 말은 숨긴채 말이죠. 그리고 대량으로 키워진 슈퍼돼지는 소시지나 육류가공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 출시 이전에 기업CEO 미란도는 홍보용으로 미자를 이용했는데요. 결국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홍보는 물거품되고 맙니다. 


저는 이영화에서 가장 크게 주는 교훈 2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1. 인간의 먹거리를 위해서 희생된 공장식축산.

이 영화는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돼지가 상징하는 것이 바로 가축사업의 공장화같은 시스템입니다. 몸을 좌우로 돌리지도 못할 만큼 작은 공간에서 사육되어지고 출산과 임신이 끊임없이 반복이 되죠. 이 과정을 '미자'의 시선에서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옥자의 여자주인공 '미자'는 공장속에서 죽어가는 슈퍼돼지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소와 돼지들이 도축되는 과정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리고 저역시 이 과정을 보면서 공장식 축산에 대한 안타까움이 몸소 느껴졌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동물복지가 상당히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개방형으로 많이 키우고 있죠. 저희도 일부 개방형으로 키워진 제품을 유통되고 있지만, 현재 대형마트에서 찾는 것은 힘듭니다. 주변에 유기농전문샵에 가야지만 구입을 할 수 있고, 가격이 있기때문에 대중화가 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그전에 '배양육'으로 만들어진 인공고기 제품이 식탁에 먼저 오를것 같습니다. 



2. 싸면 구입하게되는 자본주의 시스템

영화에서 미란도의 언니 '낸시'가 이렇게 말합니다. "초기에 가격을 싸게 해. 그러면 먹게되어 있어." 슈퍼돼지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격을 낮추는 것. 사실 이것은 모든 기업들이 해왔던 방식입니다. 부정적인 이슈가 생길때마다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하게되면 사람들은 기업의 비양심적인 모습과 상관없이 구매를 하죠. 이게 바로 자본주의의 한가지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미란도의 언니'낸시'가 바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오로지 돈으로만 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만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그에 반해 그와 싸우는 대립관계로 '미자'가 상징됩니다. 유전자조작과 대량축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친구 '옥자'를 위해서 그들과 싸우게 되죠. 결국 나중에는 낸시와 황금돼지로 거래를 한 후에 집으로 오게 되는 장면에서 철저히 자본주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국 친구이지만 돈을 주고 사야지만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옥자에 나오는 '미자'에 대한 내용 영상입니다.